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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저널]강직성 척추염<센트럴병원 신경외과 유수일 병원장>

  • 작성자 : 센트럴병원
  • 작성일 : 2022.07.29

주위에 상체와 목이 정상인보다 심하게 굽은 사람이나, 목과 허리의 움직임이 둔해 보이고 신체의 만곡(구부림) 정도가 제한적인 사람들을 가끔 볼 수 있다.

척추에 발생한 염증이 서서히 진행하여 척추관절이 굳어지고 구부릴 수 없게 되는‘강직성 척추염’으로 인해 생기는 대표적인 증상으로, ‘꼽추’를 연상하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강직성 척추염은 척추에 염증이 생기고 그 염증이 만성화, 장기화되면서 관절에 여러 가지 변형이 생기면서, 움직임이 둔화되는 질환이다.

척추나 관절 변형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질환인 강직성 척추염은 개인차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가벼운 하부요통으로 시작, 휴식을 취하거나 자고 난 후 통증이 줄어드는 형태를 계속 유지하다, 질병이 좀 더 진행되면 환자는 아침에 동통과 강직을 호소하게 되고 이러한 증상이 척추의 상부로 점차 상승하여 흉곽과 견관절 부위에서도 동통을 느끼게 된다.

그러다, 질환의 말기에 이르러서는 관절이 강직되어 척추체의 관절운동이 소실되면서 그동안 느껴지던 통증이 오히려 사라진다. 하지만 그때에는 이미 척추 및 관절 부분에 많은 변형이 온 상태, 즉 꼽추와 같이 기형적인 신체 구조를 불러올 수 있다.

더욱 무서운 점은 이 질환을 장시간 방치하면서, 신체 기형을 불러오는 것뿐만 아니라, 가슴에도 침범되어 척추 전체가 굳어지고 갈비뼈가 달라붙어 심장 기능이나 호흡 자체에 제약을 줄 수도 있다. 이때에는 생명까지 위협할 정도다.

그 밖에 강직성 척추염은 전신성 질환으로 척추 외 엉덩이와 어깨, 무릎, 발목 등 광범위한 관절에 침범할 뿐만 아니라, 안구 통증(시력 감퇴), 잦은 발열, 식욕 상실, 장(소장·대장) 기능 저하 등 여러 합병증을 유발한다.

치료는 일단 약물치료로 강직에 따른 통증을 줄이면서, 운동을 통해 강직되어 가는 관절이나 척추 쪽을 단련시키는 것이 원칙이다.

일반적으로 신체에 무리가 안 가면서 최대의 효과를 볼 수 있는 수영이나 스트레칭 등을 통해 강직되는 신체를 단련하며, 일반 소염제 등으로 통증 완화를 시도, 효과가 없을 시에는 생물학제재 등의 좀 더 강한 약물로 치료한다.

앞서 언급하였듯이 심장이나 폐, 장 등의 내장 기관에 압박을 주어 생명에 위협을 줄 경우, 신체 기형이 너무 심해 정상적인 삶을 영위할 수 없는 경우에 외과적 수술을 통해 치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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